티스토리 뷰
겨울로 접어들며 입소문이 도는 제품이 있다. 양말 안에 신는 발가락 양말, ‘히든 토우삭스’다. 발가락 사이의 땀을 흡수하고 발가락을 완전히 감싸줘 보온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누군가에겐 우스워보일 수 있지만, 손발에 땀이 많은 사람에게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상품이다.
창의적인 상품이란 무엇일까? 수많은 신상품이 혁신적인 신기능을 내세워 출시되지만 대다수가 소비자의 외면을 받는다. 그 극단에 ‘진도구(Chindogu)’라 불리는 우스꽝스러운, 장난같은 발명품이 있다. 확실히 참신하긴 하지만, 이용자에게 아무런 의미와 혜택을 제공해주지 못한다.
‘창의적’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창의적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것과 달라야 하는데, 중요한 것은 ‘유의미한 방법’으로 달라야 한다. ‘유의미하게(meaningful) 다르다(different)’는 것은 무엇일까.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임수빈 교수에 따르면 아래 두 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What are two dimensions of creativity?]
1) Different from the existing practice : novelty
기존의 존재하던 것과 비교해서 ‘참신해야’ 한다.
2) Meaningful way to the audience : meaningfulness
동시에 이용자에게 ‘의미가 있어야’ 한다.
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거나 새로운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에 ‘유의미하지 않은 참신함’만 있다면 어떻게 될까?
(What if meaningfulness is missing?)
창의적이기 보다는 괴상망측하고, 우스꽝스러운 (Eccentric, Weird, Absurd) 것이 되어버리기 쉽상이다. 위의 진도구가 그 예이다.
서로 반대에 있는 이 두 가지 가치를 만들려면 결국 사람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야 한다. 사용할 사람의 입장에서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방법 중 하나가 Design Thinking이다. IDEO 등에서 사용하는 Deep Dive, 페르소나 설정 등의 과정을 거쳐 이 제품을 사용할 ‘단 한사람’을 고려한 제품을 만드는 방법이다.
'유통 트렌드로 공부하는 MB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그녀와 감성 마케팅 (0) | 2017.11.15 |
---|---|
진격의 다이소와 ‘획득가치 전략’ (1) | 2017.11.09 |
아이폰X 출고가와 ‘지불가능 가격’ 이론 (0) | 2017.11.08 |
스타벅스 다이어리와 ‘품질기대 이론’ (0) | 2017.11.07 |
신세계 소주 ‘푸른밤’ 여혐 논란과 ‘5가지 소비가치’ 이론 (3) | 2017.11.03 |
- Total
- Today
- Yesterday
- Product Innovation
- 진도구
- Purchase Funnel
- Stage Gate Process
- 연세MBA
- innovation
- Product Innovation Charter
- Opportunity Identification
- 회사생활
- creativity
- 팬택
- vega
- Customer Network Strategy
- PLACE
- 스마트폰
- Concept Evaluation
- 유통전략
- pic
- 획득가치전략
- 마케팅전략
- NPD
- 경력직
- 마케팅4P
- 이직
- 경영이론
- New Product Development
- Concept Generation
- 정서적몰입
- 이직면접
- 창의적제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