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pt Generation(제품 컨셉 개발)’로 팬택을 생각하다 #2

Product Concept에 담겨야 할 3요소인 Need, Form, Technology를 활용하는 방법은

이들을 조합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지켜야 할 법칙이 있다.

[Rule]

You need at least two of the three inputs to have a feasible new product concept, and all three to have a new product.

구체적인 컨셉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2가지 이상의 요소’를 결합해야 한다.

경우의 수로는 3가지가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3요소가 모두 조합되었을 때, 온전한 ‘신제품 아이디어’가 완성된다.

구체적인 방법은 아래 그림과 같다.

1) NF-concept

이용자가 얻게될 혜택과 제품의 물리적인 속성을 결합한다.

2) NT-concept

이용자의 혜택과 어떤 기술로 구현할지를 결합한다.

3) FT-concept

제품의 물리적 속성과 그 기반이 될 기술요소를 결합한다.

그리고 이용자의 혜택과, 제품의 속성, 탑재될 신기술이 모두 합쳐지면

‘신제품 아이디어로 완성된다.

좋은 컨셉이 되려면 어떻게 조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아래 예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What a concept is and is not]

1. Learning needs of computer users can be met by using online system to let them see training videos on the leading software packages

좋은 NT-컨셉이다.

‘컴퓨터를 통한 학습’의 이용자 필요/혜택과

‘비디오 강의 등 최신 온라인 교육 기술을 활용한다’는 기술 정의가 포함되어 있다.

2. A new way to solve the in-home training/educational needs of PC users

‘컴퓨터를 통한 학습’이라는 이용자의 필요만 설명되어 있고,

‘새로운 방법’이라는 모호한 설명으로 속성과 기술, 무엇도 말해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건 컨셉이 아니다.

3. I need a square shaped multi-function printer that uses laser technology in order to save some space at home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다’는 이용자의 필요,

‘사각형의 멀티 프린터’라는 물리적 속성,

‘레이터 프린팅’의 기술적 요소가 모두 포함되어

완벽한 신제품 아이디어로 정리되었다.

팬택에 대한 생각으로 넘어가보자.

지난 내용에서 다루었듯이, 팬택의 신작 IM-100은 NPD 프로세스를 비교적 충실하게 따른 것으로 평가한다.

그렇다면 IM-100의 신제품 아이디어는 Needs, Form, Technology를 담고 있을까?

필자의 판단은, 그렇다.

중요한 점은,

신제품 아이디어의 시작이 ‘혼자만의 시간을 아늑하게 보내고 싶다’는 이용자의 필요와 혜택에서 시작했다는 것이다.

과거의 팬택은 어땠을까?

바로 전작인 ‘팝업노트’를 기억해보면 다음과 같다.

역시나, 또 다시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제품 특징으로 정리된 대부분이 Technology에 집중되어 있다.

Form에 관련한 특성도 팝업노트만의 특성(POD- point of difference / 차별화 요소)라기 보다는, 당시 경쟁 노트형 모델을 감안한 동등요소(POP - point of parity)에 치우쳐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왜 이용자가 이 모델을 이용하고자 할까?에 대한 필요와 혜택에 대한 정의를 찾을 수 없다.

커뮤니케이션에 사용된 키 슬로건 ‘다재다능, 새로운 즐거움’이

Needs, Form, Technology 중 어떤 것을 담고 있다고 보이는가?

다음 장부터는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 컨셉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본 내용은 연세MBA 임수빈 교수님의 ‘Creativity, Innovation, Entrepreneurship’ 강의에 바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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